제주도는 독특한 자연환경과 기후를 가진 지역으로, 정원 조경 시 이에 적합한 나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한 바람과 습한 공기에 강하면서도 제주만의 멋을 살릴 수 있는 조경수를 소개합니다. 제주 감성을 담은 정원에 어울리는 나무 다섯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동백나무 (Camellia japonica)
동백나무는 제주를 대표하는 나무 중 하나로, 겨울철 붉은 꽃을 피우며 정원을 아름답게 장식합니다. 상록수이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유지하며, 바닷바람에도 강한 내염성을 가지고 있어 제주 정원에 적합합니다. 꽃이 피는 시기가 길어 계절감을 더하는 역할도 합니다.
2. 후박나무 (Machilus thunbergii)
후박나무는 제주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록수로, 풍성한 잎과 웅장한 자태가 특징입니다. 바람에 강해 바람막이 역할을 하며,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 쾌적한 정원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성장 속도가 빨라 조경 효과를 빠르게 볼 수 있습니다.
3. 팽나무 (Celtis sinensis)
팽나무는 제주 돌담길과 마을 어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친숙한 나무입니다. 내풍성이 뛰어나 강한 해풍에도 잘 견디며,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가을에는 노란 단풍으로 정원의 분위기를 더욱 운치 있게 만들어 줍니다.
4. 녹나무 (Cinnamomum camphora)
녹나무는 제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상록수로, 향기로운 잎과 단단한 목질이 특징입니다. 내한성과 내염성이 뛰어나고 병충해에 강해 관리가 용이합니다. 잎을 비벼 향을 맡으면 특유의 상쾌한 향이 나며, 자연 속 힐링 공간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5. 돈나무 (Pittosporum tobira)
돈나무는 제주 해안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내염성이 강한 상록수로, 작은 잎이 빽빽하게 자라 울타리나 경계목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또한 봄철에는 은은한 향이 나는 꽃을 피워 정원에 향긋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관리가 쉬운 것도 큰 장점입니다.
마무리
제주의 기후와 환경에 맞는 조경수를 선택하면 오랫동안 아름다운 정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나무들은 바닷바람과 습한 기후에도 잘 적응하며, 제주 특유의 멋을 한층 더 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정원의 목적과 스타일에 맞춰 적절한 나무를 선택해 더욱 아름다운 제주 정원을 만들어 보세요!